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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천운] 미션 파서블? 임파서블?

8기


글쓴이: 소시에

등록일: 2012-08-03 10:52
조회수: 376 / 추천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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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하아...
땅이 꺼질 것 같이 길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저만치에서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는 하연을 보며 나는 다시 한 번 한숨을 내쉰다.

“친구 힘을 내라고. 행복으로 가는 길은 원래 험난한 법이지.”

  영웅은 내게와 아주 깊은 토닥임과 함께 다 알고 있단다. 형제여 라는 얼굴로 엄지를 내밀어보였다.
어디서 무슨 소문을 들은 것인가.
아니 애초에 아무도 없었던 시간이니 알리는 없을 것이다.
아무리 낯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 다지만…….
아마도 나의 상태를 보고 지레 짐작하는 것이겠지.
게다가 이친구가 행복이라고 말할 때 뭔가 나와는 다른 행복일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어제 있었던 일의 결론을 말해주자면 나쁘게 말하면 차인 것이고 희망적인 관측으로 본다면 잠정적인 보류가 될 것이다.
하연 왈.
‘나도 좋아하긴 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지금의 넌 아직 부족해. 나 이래봬도 눈이 아주 높다고? 정말 나를 좋아하면 좀 더 노력해봐. 강천운 군. 후훗’
이라는 말을 들었으니......
그리고 그 말을 듣고도 주눅 들기는커녕 얼굴을 붉힌 체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으니 나는 정말 이 녀석에게 단단히도 빠진 모양이다.
아니 그것은 이미 알고 있었고 문제는 어떻게 하면 그녀의 맘에 드는 남자가 될 수 있는 가겠지. 이미 머릿속에 그 생각 밖에 없는 것이 조금은 무섭다.
2년인가.
앞으로 같은 반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녀의 같은 학교에 있을 수 있는 시간은 2년 정도 인 것이다. 그 안에 그녀에게 어울리는 남자가 돼야 하는 것이다.

“자!”
쿵 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착각할 정도로 두꺼운 책들이었다.
이게 뭐야? 라고 묻는 듯 한 나의 눈빛에 하연은 웃으며 말했다.

“한국대학의 자체고사 기출문제 모음이야. 알지? 한국대학은 수능하고 다르게 지원자는 자체고사를 봐야한다는거. 기본적인 수학능력부터 논술, 면접 등의 거의 모든 문제가 들어있는 자료니까.”

그래서 이렇게나 두꺼운 건가. 근데 이것을 왜 나에게 줬을까.

“난 한국대학에 진학할 거야.”

“??”
  “후후. 한번 잘 생각해보셔요.”
라며 떠나가는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보게 된다.
다시 한 번 정말로 단단히도 빠졌구나 라고 탄식하며 하연이 두고 간 책들의 두께에 위축된다.
뭐부터 봐야하지.
일단 가장 위에 있던 책의 첫 장을 조심스럽게 펼쳐보았다.

-좀 더 오래 좋은 인연을 유지하면 좋은 관계가 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마침저도 슬슬 대학진학에 대한 생각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고1도 너무 늦죠.”

혼잣말을 듣고 주변의 친구들이 키득키득 웃는다.
써진 쪽지를 보며 나도 모르게 흐뭇하게 웃어버렸다.
아……정말...열심히 해야겠는데.
결국 1차 관문이자 하연이와의 인연을 이어갈 제일 중요한 시험이 생겼다.
우스운 이야기지만 지금의 나라면 절대 떨어질 것 같지 않았다.
하지만 만약 떨어진다면......
그 땐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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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이 멀지 않았군요.
    
크리스   2012-08-05 20:36:39
난 뭔가 신비로운 능력물이나 이런 이야기일줄 알았는데 성장 드라마로 여기까지 이어오다니.
수고가 많은 소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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