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에고소드] 어떤 다섯나라의 이야기 -1-

일반


글쓴이: 크리스

등록일: 2014-07-12 17:33
조회수: 442
 

마법과 검이 지배하는 세계.

사람들은 자신들이 사는 대지를 에스토드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에스토드에는 다섯의 나라가 생겨났습니다.

 

 

첫번째는 뜨거운 열기가 지배하는 불의 나라 공국 수트라.

 

두번째는 수 많은 물로 둘러싸여있는 물의 나라 레이펀.

 

세번째는 만년설에 뒤덮힌 얼음의 나라 청.

 

네번째는 레이펀의 물이 흘러내려와 신록이 우거진 숲의 나라 트렌트.

 

끝으로 황제가 살고있는 황금의 나라 골든.

 

 

 

다섯나라는 반목하기도 하고 협력하기도 하며 에스토드의 기나긴 역사를 지내왔습니다.

 

황제와 그의 공작이 지배하는 골든과 수트라는 오랜기간의 맹우였고 뜨거운 불로 단련된 검으로 바다를 건너 물의 나라를 정복하려 애써왔습니다.

 

물의 나라 레이펀은 자신들이 만들어준 수문을 통해 흘러가는 커다란 강 -벨로나- 를 중심으로 무성하게 우거진 숲을 가진 숲의 나라 트렌트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으며 황제의 나라가 커다란 바다 -오세니아- 를 건너올 수 없게 굳건한 방어를 해 왔습니다.

 

얼음에 뒤덮혀 아무도 살수 없던 나라 청에는 신비로운 트렌트의 마법을 배운 레이펀의 부족이 건너가 살고 있었습니다. 아직도 척박한 그 얼음의 대륙에서 그네들이 살 수 있었던데는 마법의 힘이 크게 작용한 탓이 크지요. 사는 것 만으로도 힘든 그네들의 땅은 레이펀도, 수트라도, 골든도, 심지어는 그 마법을 알려 준 트렌트에게 마저도 외면했습니다. 

 

긴 세월을 반목해 온 동방의 두 나라와 서방의 두 나라. 그리고 더욱 멀리 떨어진 한 나라를 존재하게 하는 것은 거대한 바다 -오세니안-과 동방의 나라들과 서방의 나라를 잇는 곳에 건널수 없는 험악한 산세와 혹한, 그리고 마룡과 그 용이 부리는 사악한 몬스터들이 가득한 -필라산맥- 이었습니다.

 

비공정을 만들어 산맥을 넘으려던 사람들은 매섭게 부는 바람을 이겨내지 못하고 떨여져 몬스터의 밥이 되었습니다.

바다를 날아서 넘으려던 사람들은 바다위의 희박한 마나 때문에 추락해 심해에 잠기기 일쑤였습니다.

 

레이펀은 침략당하지 않기 위해 바다위에 철벽의 요새 -크라켄- 을 만들어 바다위를 건너오는 황제의 군대를 막아내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더욱 흘러 사람들은 골든과 수트라를 황국, 레이펀과 트렌트를 연합이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영웅이 피어났다 사라졌고, 그들의 일대기가 담긴 노래들도 잊혀져 갈때 즈음.

 

청에서는 세상의 모든 미래를 볼 수 있다는 어린 예언가가 태어났습니다.

어린 예언가는 어른들이 물어보는 자잘한 미래들을 알려주었습니다.

어떤이는 그의 예언을 저주했고 어떤이는 감사했습니다.

예언가는 자랐습니다.

그는 더욱 먼 미래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장성한 그는 자신의 죽음을 보았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신 미래를 본 예언가는 체념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루, 이틀, 그리고 십년이 지나도 그는 죽지 않고 있었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의문이 생긴 예언가는 자신을 따르는 모든 이를 물리치고 필라 산맥속으로 숨어버렸습니다.

 

산맥속에서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던 그에게 한 노인이 다가왔습니다.

노인은 예언가에게 물었습니다.

 

"자네는 이 세계의 미래를 볼 수 있는가?"

 

예언가는 노인의 말에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이 볼 수 있는 최고로 먼 미래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예언가는 자신이 본 미래에 눈물을 흘리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다음 날 찾아온 노인이 발견한 것은 예언가의 시체와 더불어 그의 책상위에 놓여있는 한줄의 글귀였습니다.

 

-Ego S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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